메리츠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여성 친화 기업에 투자하는 메리츠더우먼펀드(Meritz The Women Fund)를 출시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여성의 역할을 늘리는 기업의 가치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높아지는 해외 사례에 착안해 이 상품을 기획했다. 메리츠자산운용에 따르면 한국은 직장 내 여성 차별 수준을 평가하는 지수인 ‘유리천장지수’는 물론 ‘국가별 성 격차지수’와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최하위권에 속한다.
따라서 여성의 참여가 활발한 기업 또는 여성 참여를 높이는 계획을 가진 기업들에 장기 투자함으로써 기업가치 향상에 참여하고 초과수익을 내는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해당 펀드의 목적이다.
메리츠더우먼펀드는 뮤추얼펀드 형태로 선보여 수익증권 형태가 대부분인 기존의 국내 펀드와 차별화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와 메리츠자산운용이 설계한 자체평가모형에 기반해 투자유니버스를 구축하고 그 중 견조한 기초 체력(펀더멘탈)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펀드 판매회사와 운용회사가 받는 수수료 중 10%를 기금으로 조성해 여성관련 공익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지점 또는 메리츠자산운용 비대면 어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