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착 발라 붙는다’는 의미로 대표적인 합격 기원 선물이 되는 찹쌀떡이다. 특히 청년떡집이 선보인 ‘깨 찹쌀떡’은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단팥과 두뇌 회전에 좋은 호두 알갱이가 듬뿍 들어있어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 안성맞춤인 간식이다. 호두는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성분이 들어 있어 뇌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 이 외에도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던 ‘티라미슈 크림떡’을 비롯해, ‘카카오크림떡’ ‘녹차 크림떡’ ‘마약떡’(옥수수크림떡)도 인기다.
이순영 청년떡집 팀장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저희 ‘깨 찹쌀떡’을 먹고 부디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모두 찹쌀로 반죽한 떡인 만큼 수험생 선물용으로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두뇌 회전에 좋은 견과류가 듬뿍 담긴 영양바, 에너지바 등도 인기가 높다. 동아오츠카 ‘소이조이’는 밀가루가 아닌 100% 콩(대두가루)과 건과일을 오븐에 구워 만든 영양바 제품이다. 콩은 두뇌 세포의 주요 구성 성분인 레시틴이 많아 기억력을 높이고 뇌 기능을 향상시켜 머리를 많이 쓰는 수험생에게 이로운 ‘브레인푸드’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다. 이 대두가 주재료인 만큼 위에 부담 없는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하다. 건포도·아몬드·딸기·블루베리·피넛·아몬드초콜릿 등 5가지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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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날이나 당일 아침 가벼우면서도 한끼 대용으로 든든한 죽 종류도 좋다. 본아이에프의 ‘본죽&비빔밥 카페’는 수능 예비 소집일인 14일까지 전국 120여 개 매장에서 개인 보온 도시락을 갖고 예약 시간에 매장을 방문하면 ‘수능 죽 도시락’을 받을 수 있는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불낙(불고기·낙지)죽’은 시험에 떨어지지 말라는 불낙(不落) 마케팅에 힘입어 지난해 수능 예비소집일에만 평소보다 6배 많은 2만 그릇이 판매됐다.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 영양도 높아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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