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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부터 임원까지…'5G'로 다 바꾼 KT

5G사업본부·AI사업단 위상 강화

5G플랫폼개발단 신설 B2B 준비

'황창규 복심' 김인회 사장 승진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전홍범 KT 부사장


박종욱 KT 부사장


박병삼 KT 부사장


KT가 차세대 먹거리인 5G 통신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내년 5G서비스를 본격화하는 한편 미래사업과 해외 부문에서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포함해 41명의 승진 및 발탁을 통해 임원진도 재편했다.

KT는 5G 중심으로 조직을 대거 재편한 계획안을 16일 발표했다. 그동안 마케팅 부문에 속해 있던 5G사업본부가 KT 전체의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위상이 강화됐다. 또 5G플랫폼개발단을 신설해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본격 준비한다. 5G사업본부가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중심의 5G사업을 담당하는 반면 신설하는 5G플랫폼단은 B2B 영역에서 5G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AI사업단은 마케팅부문장 직속 조직으로 격상된다. AI 서비스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고 국내 AI 시장 1위 사업자의 지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에서다. 미디어사업도 강화한다. 마케팅 부문에 속했던 미디어사업본부가 소비자 영업을 담당하는 부문과 합쳐져 커스터머&미디어(Customer&Media) 부문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사업추진실은 글로벌사업 부문으로 확대했다. 앞으로 플랫폼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해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임원진의 변화도 눈에 띈다. 황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인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기획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김 사장은 형식이나 관행을 탈피해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이라고 KT는 평가했다. 기존 구현모 사장은 커스터머&미디어사업 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네트워크 부문장, 이동면 사장은 미래플랫폼사업 부문장을 각각 맡아 KT의 현재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됐다.

사장 승진과 더불어 부사장 3명, 전무 9명, 상무 28명 등 41명의 임원 승진도 진행했다.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 부사장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으로 5G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박종욱 전략기획실장 역시 우수한 사업투자 결정으로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박병삼 법무실장은 KT의 ‘정도경영’을 이끌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신규 임원(상무)의 평균 연령은 50.1세이며 임원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전무 1명, 상무 4명 등 5명이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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