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27분 코스피 시장에서 한진칼은 전날 대비 6.16% 내린 2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점쳐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한진칼은 개장 직후만 해도 7% 넘게 급등해 장중 3만 550원까지 올랐다. 이에 지난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KCGI가 이 같은 내용의 첫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하락 반전했다. 다만 유동성이 적은 한진칼우(18064K)는 여전히 30% 가까이 오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KCGI는 이날 “일부 외국계 투기 자본이 요구하는 비합리적 배당정책, 인건비 감소를 위한 인력구조조정 및 급격한 주가부양을 통한 단기 이익실현을 지양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따른 직원, 주주, 고객의 이익을 제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KCGI 1호 펀드의 향후 활동 계획에 관해선 조만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지난 15일 투자목적회사인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한진칼의 지분 9%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KCGI 1호 펀드는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하는 국내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다. 한진칼에 투자한 KCGI 1호 펀드의 만기는 최장 14년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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