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의 밸류체인이 만들어지면 오는 2050년 국내 수소에너지 비중은 21%로 높아지고 △신규 일자리 60만개 △국내총생산(GDP) 70조원 창출 효과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수소에너지 비중 전망(18%)보다 높은데 우리의 수소경제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서울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수소혁명 잃어버린 10년…성장전략 다시 찾는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0차 에너지전략포럼에서 송경열 맥킨지 에너지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수소 활용단계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맥킨지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수소시장 전망을 발표한 바 있으나 국내 수소시장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 센터장은 “상용화 단계인 수소드론과 수소선박은 2020년 초반, 수소차·수소버스·수소트럭 및 건물의 수소전기 생산·난방 등은 2025~2030년에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세훈 현대·기아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상무)은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등은 2025년부터 내연기관 판매를 금지한다”며 “신차 개발부터 출시에 6년이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차세대 수소차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글로벌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단장은 “우리는 수소액화 및 충전소 등 인프라 기술이 뒤져 있다”며 “생태계 전반에 걸친 고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능현·강광우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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