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사원증을 갖다 대기만 하면 이웃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전자 기부함’을 설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자 기부함을 구미·파주·서울 등 국내 사업장에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자 기부함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활용해 사원증을 접촉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는 장치다. 사원증 접촉 후 1,000원부터 1만원까지 선택하면 급여공제 방식으로 기부가 이뤄진다. 연말 기부금영수증도 발급된다. 임직원들은 키오스크에 달린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구미에서 전자 기부함을 시범 운영했다. 임직원 호응이 뜨거워 파주·서울 등에 총 6대를 설치했다. 현재 4,000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3만번 이상 참여했다. 6,000만원 가량의 기부금을 모아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 부사장은 “전자 기부함은 식당·휴게공간 등 일상 공간에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설치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에 참여한 보안전략팀 최한나 선임은 “전자기부함은 일상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도구”라며 “점심식사 후 1,000원씩 기부한 작은 나눔이 쌓여 큰 도움이 되는 것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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