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접어드는 11월은 전기난로 사용이 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증가하는 시기다.
22일 소방청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기난로(전기히터·전기스토브)로 인해 962건 화재가 발생해 사망 9명 등 6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화재발생원인은 불에 잘 타는 물질을 전기난로에 가까이 두거나 불씨·불꽃 등을 방치하는 등 부주의가 459건(4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이 265건(27%)을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기적 요인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7배나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동안 쓰지 않았던 전기난로를 다시 사용하기 전에 고장 나거나 전기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기난로 등 전열기는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쓰는 것이 좋다. 과열을 막기 위해 전기난로를 사용할 때는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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