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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인터폴 총재 "전 세계 치안력 한 단계 끌어올릴 것"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경찰 역할 중요성 강조

해외도피사범 국내 송환에도 직간접적 영향

김종양 인터폴 신임총재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민갑룡 경찰청장의 영접을 받으며 악수를 청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양 인터폴 신임 총재는 23일 “회원국들의 치안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힘써 국제범죄에 대한 각국의 적극적인 공조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발 대한항공 KE952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인터폴 총재로의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인터폴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보다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해서’ 각국의 치안력 수준을 평준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찰력이 약한 회원국의 치안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경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찰력은 전 세계 탑 클라스 수준”이라며 “그동안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경찰력을)선 보일 기회는 없었다. 인터폴 수장으로서 대한민국 경찰을 대내외 후진국에 전수하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후보와의 치열한 선거전에서 승리한 비결에 대해서 그는 정부와 경찰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았다. 김 총재는 “대한민국과 경찰을 대표해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평가 받았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경찰의 전폭적인 지원, 한국 정부 파견팀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개인적으로는 “회원국들이 이번 총회기간 중 인터폴의 미래를 맡여야할지 충분히 고민해서 내린 결정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해외도피사범 문제에 대해서 김 총재는 “전 세계 경찰기구에 대표인만큼 자국 문제만 살펴볼 수는 없지만 해외도피사범의 국내 송환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첨단화된 신종범죄에 어떻게 대응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남겼다.

이날 김 총재의 입국 환영행사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김 총재에게 “김 총재에게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야할 막중한 임무 부여됐다”며 “각국 경찰간 협력을 강화해 국제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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