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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동맹국에 화웨이 금지 설득...화웨이 “용인 못해” 발끈

독일·일본 등 주요 동맹국에 화웨이 장비 못쓰도록 설득

화웨이 “美 행동 관할 범위 넘어서면 용인해선 안 돼”

라이언 딩 화웨이 상임이사 겸 통신장비 사업 담당 사장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9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웨이




미국 정부가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에게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말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5G 네트워크장비를 통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보안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용인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주요 안보 동맹국의 정부 관계자와 통신업체에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미국은 지난 2012년 의회 보고서에서 화웨이에 대해 염탐이나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적시하며 자국 시장 진출을 막은 바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미국 통신사들이 화웨이와 ZTE로부터 장비를 사는데 연방정부 보조금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보도와 관련해 화웨이는 공식 입장을 통해 “(미국) 정부의 행동이 해당 관할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이를 격려 및 용인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서 “화웨이의 제품 및 솔루션은 전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통신사, 국내외 500대 기업 및 수억명의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5G 통신장비 역시 국내 LG유플러스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22건(중동 5건·유럽 14건·아시아태평양 3건)의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언 딩(Ryan Ding) 화웨이 상임이사 겸 통신장비 사업 담당 사장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9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GMBBF) 기조연설에서 “5G 관련 22개의 상용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50개 이상의 통신 사업자들과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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