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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특화형 행복주택' 충북대서 첫삽

박상우(오른쪽 다섯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수갑(〃 여섯번째) 충북대 총장이 지난 23일 충북대 개신캠퍼스에서 열린 대학생 특화형 행복주택 기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있다. 오는 2020년 준공하는 이 행복주택은 총 150가구 규모로 충북대뿐 아니라 인근 지역 대학생에게도 제공된다. /사진제공=LH




대학 캠퍼스 안에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이 첫 삽을 떴다. 대학은 부지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이 건설·운영하는 ‘대학생 특화형 행복주택사업’이 충북대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3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충북대 개신캠퍼스에서 박상우 LH 사장과 김수갑 충북대 총장 및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대 대학협력형 행복주택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LH와 충북대는 2016년 12월 기본협약, 2018년 7월 실시협약을 체결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해왔으며 23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H는 충북대 개신캠퍼스 내 약 4,000㎡ 규모의 부지에 총 150가구의 행복주택을 건설해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행복주택과 함께 설치되는 세미나실 등 교육연구 지원시설은 충북대에서 학업 지원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복주택은 1인실(14㎡)과 2인실(26㎡·셰어형) 두 개 유형으로 건설된다. 2인실(셰어형)의 경우 분리형 샤워실을 설치하고 침실 공간을 분리했다. 또한 책상과 냉장고·가스쿡탑 등 빌트인 가구와 스터디룸 등 대학생 맞춤형 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입주 대상은 모두 대학생으로 50%는 충북대 학생에게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을 통해 충북대학생을 포함한 인근 지역 대학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대학협력형 행복주택은 대학 내에 건설하는 대학생 특화형 행복주택으로 학주근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취업·창업 등 대학생의 미래 성장을 지원하는 주택이다.

박 사장은 “대학 캠퍼스 내에 행복주택이 건설되는 국내 최초의 사업인 만큼 최고 품질의 행복주택을 건설해 대학과 공공기관 협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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