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일 연구원은 “시멘트, 레미콘, 몰탈 등 연관 제품이 황금분할을 이루는 사업구조시멘트를 주원료하는 콘크리트 제품에는 레미콘과 몰탈이 있다”며 “한일시멘트는 3대 사업을 제대로 영위하는 유일한 업체로, 내년 예상 실적 기준 매출액 비중은 시멘트32%, 레미콘 26%, 레미탈(한일시멘트의 몰탈 제품 브랜드명) 39%”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멘트 경기는 핵심 수요 기반인 분양 물량 감소로 지난해를 정점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올해와 시멘트 내수는 전년 대비 각각 7%, 1.5%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하지만 한일시멘트는 업황 하락에도 주력으로 부상한 몰탈부문 성장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된다. 건축물 개보수와 마감 및 미장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한일시멘트도 이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한 결과”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일시멘트의 몰탈 시장점유율은 생산능력 기준으로 70%에 달한다. 삼표그룹의 공격적인 진입에 따른 출혈경쟁으로 급락했던 몰탈 가격도 빠르게 회복됐다. 이 연구원은 “몰탈 가격은 2016년 톤당 5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작년 초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현재는 63,000원까지 상승했다”며 “최근 시멘트 및 레미콘 업계는 올 4분기부터 시멘트단가를 현재보다 10% 정도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