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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세단 'G90' 출시] 럭셔리 세단의 '제네시스'를 열다

네이밍 변경 걸맞은 신차급 변신

사전계약 11일만에 6,700대 돌파

제네시스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에서 시작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은 EQ900를 거쳐 19년 만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90로 진화했다. 우아한 디자인과 최첨단 기능을 갖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는 지난 12일 공개 이후 사전계약만 6,700대를 넘어서며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이원희(왼쪽부터) 사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 이광국 부사장,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신차발표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제네시스 브랜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G90의 공식 출시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공식행사 자리에서 G90를 직접 소개하며 “지난 3년간 제네시스는 국내외에서 그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및 최첨단 기술을 G90에 집중적으로 담아냈고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G9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5년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날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북미·중동 등 주요 럭셔리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통일했다. 앞으로 제네시스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능과 디자인·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명차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차(005380)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혁신적으로 진화한 ‘G90’만의 디자인과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 등이 고객의 기대감에 부응하며 12일부터 11일간 실시한 사전계약을 통해 총 6,713대가 팔렸다”며 “진보적인 디자인과 타협 없는 안전, 최고의 승차감을 위한 대부분의 기능을 전 트림에 완전 기본화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G90는 페이스리프트지만 신차급으로 바뀌었다. 디자인에서 혁신을 이뤄냈다. 볼륨감이 느껴지는 곡선으로 EQ900보다 더 젊어지면서도 우아한 점을 강조했다. 빗살무늬를 형상화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인 지-매트릭스(G-Matrix)도 인상적이다. 이 디자인은 헤드·리어램프와 전용 휠에 적용됐다.

G90은 미래자동차로서의 ‘타협 없는’ 안전성으로 미래자동차의 방향성도 담았다. G90는 국내 차 최초로 내비게이션 지도와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차량에 기록되는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등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한다. 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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