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드뷔 ‘Excalibur Spider Double Flying Tourbillon’
로저드뷔가 세계 최강 현역 복서 카넬로 알바레즈의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8피스 한정판인 Excalibur Spider Double Flying Tourbillon을 출시했다.
이 시계는 18K 핑크 골드에 DLC 코팅 처리한 톱니바퀴형 베젤과 두터운 느낌의 45mm 케이스, 카넬로 알바레즈의 글러브로 만든 블랙 스트랩 등 챔피언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이미지와 함께 역사적인 9월 15일 매치(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게나디 골로프킨과의 시합)를 의미하는 스페인어 문구 ‘Quince de septiembre’를 더해 한정판의 의미를 충실히 드러낸다. 스트랩 안쪽에는 카넬로 알바레즈의 모토인 ‘No Boxing No Life’가 새겨져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예거 르쿨트르 ‘Reverso Tribute Small Seconds’
이 시계는 1931년 론칭한 최초의 Reverso 모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세련되면서도 중후한 느낌의 블루 다이얼과 까사 파글리아노가 디자인한 블루 카프 스킨 레더 스트랩이 Reverso 특유의 클래식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룬다.
고딕한 시·분침 및 인덱스와 구별되는 스몰 세컨드 다이얼은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면이 있다. 폴리싱 처리한 로듐 플레이팅 아플리케 아워 마커 다이얼과 곡선미가 가미된 초침의 일탈된 이미지가 재밌는 모델이다.
까르띠에 ‘Ballon Bleu De Cartier’
최근 ‘여성은 Panth?re, 남성은 Santos’ 같은 까르띠에 이종 컬렉션 간 조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Ballon Bleu는 이런 유행과는 상관없이 남녀 모두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유니섹스 컬렉션이어서 눈길을 끈다.
프랑스어로 ‘파란 공’ 뜻의 Ballon Bleu는 둥근 조약돌을 연상시키는 곡선의 볼륨감이, 또 파란 포인트를 준 크라운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매력적인 컬렉션이다. 이 시계는 이런 매력에 0.52캐럿의 42개 다이아몬드 베젤로 ‘보석의 왕’ 까르띠에다운 화려한 멋을 더해 눈을 즐겁게 한다.
파네라이 ‘Luminor Marina 8 Days Titanium - Seoul Special Edition’
이 시계는 임진왜란 때 활약한 거북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서울 스페셜 에디션’ 모델이다. 과거 오랫동안 해군용 시계 공작소로 암약했던 파네라이의 역사와 잘 맞아떨어지는 시계인 셈이다.
이 시계의 뒷면에는 다도해 배경과 함께 거북선이 인그레이빙돼 있고 하단에는 영문으로 서울이 표기돼 한국 시계 마니아들에게 특별함을 더한다. 서울 스페셜 에디션답게 국내에서만 50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오리스 ‘Artelier Grande Lune’
오리스가 심플하면서도 담백한 매력의 Artelier 컬렉션에 파격적인 디자인의 시계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이 시계는 화려한 문페이즈 디자인은 물론 길로시 다이얼, 다이아몬드 베젤 등 오리스가 한 모델에 조합하지 않았던 여러 조각들을 결합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용적이고 전문가 지향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던 오리스로서는 의외의 선택인 셈이다.
오리스 컬렉션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시계란 점에서 소장가치가 큰 모델이다.
튜더 ‘Glamour Double Date’
Glamour Double Date는 양각된 듯한 더블 베젤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쪽 베젤이 세로형 둥근 주름 장식으로 단정하고 은은한 느낌을 준다면 이를 감싸는 외곽 선레이 베젤은 좁고 세밀한 간격으로 톤을 높여 긴장감을 준다.
이 시계에는 COSC 공식 인증을 받은 튜더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 MT5641가 사용됐다. MT5641는 횡단 지지대 설계로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7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세이코 ‘Astron GPS Solar 5X - SSH003J’
이 시계는 Astron GPS Solar 컬렉션 모델로 세이코가 새로 개발한 5X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Astron GPS Solar는 GPS 연결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대를 스스로 찾아 보정하고 빛 에너지로 동력을 축적하는 등 세이코 최신 기술이 집약된 컬렉션이다.
5X는 GPS 연결속도와 품질을 더욱 향상시킨 차세대 무브먼트이다. 뉴욕에서 서울까지 14시간 시차를 스스로 조정하는데 단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10만 년에 1초 오차를 자랑한다.
/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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