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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성기업 노조 임원 폭행 사건 자체 감사 착수

현장 대응 적절했는지 여부 등 확인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유성기업 서울사무소 입구에 사무실 임대차계약 종료 안내 공고문이 붙은 가운데 한 민주노총 조합원이 승강기에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유성기업 임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적절히 대응했는지 여부에 대해 자체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유성기업 임원 폭행사건의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별 합동감사단’을 구성해 오는 12월5일까지 1주일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김호승 본청 정보화장비기획담당관을 단장으로 한 합동감사단은 감사, 생안, 수사, 경비, 정보 등 각 기능별로 인력을 선발해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합동감사단은 사건 발생 당시 112신고 처리 등 경찰의 현장 초등대응의 적정성과 집단민원현장 대응매뉴얼에 따른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현장 대응상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자에 대한 징계 및 제도개선에도 나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충남 아산시 유성기업 본사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집단으로 사측 임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경찰이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사건으로 해당 임원은 전치 1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유성기업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할 경찰서인 충남 아산경찰서에 항의 공문을 보는 한편 경찰을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는 사측의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지난달 15일부터 이어온 서울사무소 점거농성을 이날부로 해제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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