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대학병원 안제 코너 교수팀은 0∼18세 아동과 청소년 5만1,50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장기한 추적한 결과 2~6세 시기의 비만이 청소년 비만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현재 15~18세인 비만 청소년이 2~6세였을 때 BMI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정상 집단보다 월등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2~6세 시기에 BMI가 급격하게 증가하면 청소년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또 비만 청소년 53%는 5세부터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고 3세 때 비만이었던 어린이 90%는 청소년 시기에도 과체중 또는 비만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비만과 과체중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한국의 아동·청소년의 비만율은 26.0%로 OECD 평균 25.6%을 추월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고도비만율 역시 2016년 5.3%에서 2030년 9.0%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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