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매입하는 주식은 해당 주식 발행 총 수의 1%에 해당한다.
자사주 매입은 내달 3일부터 내년 2월 말일까지 이어지며 매입 총 금액은 전일 주가 기준으로 2,547억원에 해당한다.
현대차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 4월~7월 자사주 소각을 위해 발행주식 1%를 매입한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보유 자사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의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2014년 이후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약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015년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2016년 기업 지배구조 헌장 제정, 2017년 중장기 신 배당정책 발표(잉여현금흐름의 30~50% 배당), 2018년 사외이사 후보 추천제 도입 등 매년 주주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발표해 왔다.
특히 지난 4월~7월에는 발행 주식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 854만주(9,400여억원)를 소각하기도 했다.
여기에 2015년 이후부터는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다양한 거버넌스 개선 활동을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가 발표한 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거버넌스 해외기업설명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등 주주 소통 강화 노력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 추진 결정은 그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분들께 당사의 주가 안정화 의지를 확인시켜 드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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