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한세실업은 니카라과 정부 대표단이 서울 여의도의 한세실업 본사를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진행된 이들의 방한은 한세실업에 니카라과의 경제 상황을 알리고 자국의 주요 수출업체로 자리 잡은 한세실업 니카라과 법인에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을 독려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발토다노 칸타레로니카라과 투자진흥청 위원장을 필두로 니카라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한세실업에서는 윤권식 부사장과 주상범 전무, 이송희 상무 등 10여 명이 참석해 정부와의 협력 상황을 논의했다.
발토다노 위원장은 “니카라과는 현재 중미 국가들 중 가장 긍정적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며 “한세실업이 니카라과 경제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한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고용 창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니카라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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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에서는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지난 4월 연금 고갈 사태를 앞두고 제시한 연금 개혁안이 불씨가 돼 반정부 세력의 시위가 발생했다. 8월까지 이어진 반정부 시위는 유혈진압이 이어지면서 정권에 대한 반발로 확대돼 정국의 불안정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998년 니카라과에 진출한 한세실업은 현재 4,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물량 신장과 지속적인 고용창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니카라과 정부로부터 ‘수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공장 내 모유 수유실을 설치하고 모유수유 교육을 하는 등 여성근로자들을 위한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니카라과 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했다.
윤권식 부사장은 “니카라과 정부가 앞장서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만큼 한세실업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니카라과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한국-니카라과 양국간 긍정적인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세실업은 니카라과를 비롯해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미얀마, 아이티 등의 17개 해외법인과 5개 해외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 약 3만7,000여명의 다국적 직원들이 연간 3억2,000만장 이상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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