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 오쇼핑부문의 패션 자체브랜드(PB) ‘엣지(A+G)’가 올해 주문액 1,300억 원을 돌파했다. CJ오쇼핑에서 선보였던 패션 브랜드 중 연간 주문액 1,000억 원을 넘긴 첫 브랜드로, 연말까지 1,500억 원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엣지는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 손잡고 지난 2011년 9월 론칭했다. 10만 원 이하 팬츠류에서 90만 원 후반대 코트까지 트렌디한 여성 의류를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누적 주문금액은 4,000억 원에 이른다. 회사 측은 올해도 전년대비 60% 이상의 성장을 예상했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의 기획력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엣지의 상품기획에서부터 방송 진행까지 전 단계를 함께 하며 해외 고급 소재 생산기업과의 협약, 유명 브랜드 및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제품 출시 등의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했다. 판매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며 애정을 보였고, 그 결과 2016년부터 3년 연속 CJ오쇼핑 히트상품 3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시즌마다 10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신선함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했으며, 올해에만 50종 이상의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이태리 카르피에 있는 니트 제조사 ‘브루넬라 고리’ ‘엘사만다’와 니트 완제품 생산에 대한 계약을 맺는 등 프리미엄화에도 공을 들였다. 엣지는 지난해 8월 배우 김아중을 모델로 기용하며 젊고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했다.
김미희 CJ ENM 오쇼핑부문 엣지 셀 부장은 “그동안 엣지가 매출을 통해 외형을 키웠다면 앞으로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질적 성장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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