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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타개 위한 기업들 사업 다각화 추진, 주가 호재될까

수산중공업, 오션브릿지 등

PEF 출자, 타법인 주식 취득

사명 변경 추진하는 경우도

관련 공시 후 주가 상승세

내수 침체, 수출 부진 등으로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 추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도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수산중공업은 케이디비씨노틱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PEF)에 15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은 출자 목적에 대해 “사모집행 투자기구의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투자수익 획득 및 사업 다각화”라고 설명했다. 1984년 설립된 수산중공업은 건설중장비의 유압브레이크와 트럭크레인 및 유압드릴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공시 다음 날인 30일 수산중공업 주가는 장 초반 14.02% 급등한 1,870원까지 상승했다.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수그러들다가 1.83% 하락한 1,610원으로 마감했다.

2012년 설립돼 반도체 제조용 장비를 생산·판매하는 코스닥 상장사 오션브릿지는 경영참여형 사모투자 펀드인 ‘퀀텀세미컨덕터이노베이션 사모투자합자회사(가칭)’에 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오션브릿지 역시 이번 출자 목적을 신규사업 확대와 사업 다각화라고 밝혔다. 오션브릿지는 공시 다음날 1.98% 오른 8,26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케이디 네이쳐 엔 바이오는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체 에이피알랩의 지분 100%를 73억원에 넘겨 받기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사명도 바꾼다. 내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제넨바이오’로 바꾸는 정관변경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케이디 네이쳐 엔 바이오도 30일 장 중 15.82% 급등한 1,940원까지 올라 7월 31일 2,000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크로바하이텍은 터치패널 IC 및 솔루션 개발 업체인 ‘지2터치’ 주식 20만7,612주(지분율 7.34%)를 25억여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목적은 사업다각화와 신규사업 진출 및 기업경쟁력 강화다. 크로바하이텍은 1974년 설립된 디지털 디스플레이 IT부품 제조 전문업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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