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는 “스타가 태어났다(A Star is born)”는 제목과 함께 “한국의 신생 럭셔리 브랜드가 중앙 무대로 강력하게 파고들었다”는 문구의 커버스토리 기사를 게재하며 G70 올해의 차 선정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올해의 차 평가는 BMW3 시리즈 등 총 19개 차종 대상으로 비교 테스트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제네시스 G70가 최종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 창간 이래 매년 연말께 올해의 차를 발표해 왔으며, 한국자동차가 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69년만에 처음이다.
모터트렌드는 “30년 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 현대차는 4,995달러의 낮은 가격표에 조르제토 주지아로(현대차 포니를 디자인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입은 엑셀을 미국에 출시했다. 당시 미국인들은 현대라는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 지도 몰랐다”고 소개 한 뒤 “30년이 지난 지금 제네시스는 BMW 3시리즈의 강력한 대항마 G70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모터트렌드 국제판 편집장 앵거스 맥켄지는 “그동안 3시리즈의 경쟁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도요타와 닛산, 혼다와 GM이 실패한 것을 제네시스가 해냈다”고 평가했다. 객원 평가위원 크리스 테오도어는 “G70는 부드럽고 조용하며, 빠르고 민첩하다. 평균을 뛰어넘고 잘 생겼으며, 훌륭한 가치까지 지녔다. 거의 모든 게 훌륭하다는 얘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앵커스 맥켄지는 G70가 BMW의 3시리즈를 긴장시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70의 활기찬 파워트레인과 민첩한 섀시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포티한 외모와 강렬한 스타일, 잘 정돈된 인테리어도 지녔다. 조심하라 BMW여, 이야말로 진짜배기다”라고 마무리했다.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차 평가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게 된 것은 깊이 있는 분석과 깐깐한 평가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각종 성능을 면밀히 테스트 하기 때문이다.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알페로메오의 줄리아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바 있으며, 2017년 쉐보레 볼트EV, 2016년 쉐보레 카마로, 2015년 폭스바겐 골프, 2014년 캐딜락 CTS 등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국산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모터트렌드 올해의 차에 선정되지 못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G70 호평이 향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차는 연말 각종 평가에서 호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G70은 ’16년 G90에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 역대 두번째로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G70은 미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인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베스트 톱10에도 선정 되며, G70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현대차 코나는 미국에서 ‘2019 북미 올해의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기아차 씨드는 ’2019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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