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외에도 판타지 시리즈 신작들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딱히 새 작품이라기보단 사랑 받는 고전 작품의 재탄생이다. 지난 10월 넷플릭스는 C.S. 루이스 C.S. Lewis의 시리즈 소설 ’나니아 연대기(Chronicles of Narnia)‘ 다년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직접 TV시리즈와 영화를 제작하려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 최강자의 계획 중 일부였다. 한 회사가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을 포함한 전체 나니아 시리즈 판권을 산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제 넷플릭스는 영광의 에미상을 휩쓴 HBO 작품들에 맞설 상징적 판타지 시리즈를 보유하게 됐다. 아마존이 2020년 제작에 들어갈 ‘반지의 제왕
(Lord of the Rings)’ 시리즈와도 상대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호락호락 굴복할 리는 없다. AT&T 인수 후 새롭게 브랜딩을 한 워너-미디어는 최근 자사 영화 및 TV 판권(HBO 작품도 포함된다)을 합쳐 내년 말까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약 10억 달러를 ‘반지의 제왕’ 작가 J.R.R. 톨킨 Tolkien 시리즈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캐스피언 왕자와 아슬란, 그리고 동료들(Prince Caspian, Aslan, & Co)’도 절대 작은 작품들은 아니다. 영화로 각색된 3편의 나니아 작품(디즈니와 20세기 폭스사가 배급했다)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5억 달러 이상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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