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시스템즈는 이달 중순 이후 3년 만기로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채권 발행 실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포장재 제조기업 동원시스템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6년 만에 처음이다.
동원시스템은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공장 설립에 쓸 예정으로 알려졌다. 무균 충전 음료 공장을 세우는 데 자금을 일부 투입한다. 동원시스템즈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832억원, 1,026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7,728억원, 560억원을 올렸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동원시스템즈 회사채에 내린 신용등급은 각각 A0(안정적), A+(안정적)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인수합병과 무균충전라인 증설에 따른 투자지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동원건설산업 매각으로 유입된 자금과 안정적인 영업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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