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황교안 전 총리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6~30일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총리 선호율은 15.1%로 1위를 기록했다. 황 전 총리는 12.9%로 2위로 나타나 전현 총리가 오차 범위 내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뒤이어 박원순 서울시장(8.7%)이 3위, 이재명 경기지사(7.0%)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7.0%)이 공동 4위, 김경수 경남도지사(6.9%)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6.9%),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6.9%)가 공동 6위, 홍준표 한국 당 전 대표(5.9%)가 9위를 기록하며 중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총리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29.3%)와 경기·인천(16.0%), 서울(15.6%), 대전·세종·충청 (14.2%), 연령별로는 30대(18.7%)과 40대(18.2%)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27.9%)과 민주평화당 지지층(23.0%),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21.7%)과 중도층(16.6%)에서 우세했다. 황 전 총리는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1.4%)과 강원(18.0%), 부산·울산·경남(13.6%),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0.5%)과 50대(17.2%),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35.0%),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25.3%)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범진보, 범보수 진영에서도 각각 이 총리와 황 전 총리의 독주가 펼쳐졌다. 범진보 진영(민주·정의·평화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21.3% 박원순 시장(11.7%), 심상정 의원(9.8%), 이재명 지사(9.1%), 김경수 지사(8.6%) 등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로 조사됐다.
보수야권(한국·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황 전 총리(23.2%)가 1위를 차지했고, 최근 한국당에 입당하며 몸풀기에 나선 오세훈 전 시장이 11.3%로 2위에 올랐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10.4%로 3위,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9.8%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준오차 ±2.0%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