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Banksy는 자신의 작품을 파괴한 첫 작가가 아니다. 하지만 경매에서 100만 달러 이상 가격에 낙찰을 받은 작품을 파괴한 건 그가 처음이다. 소더비 경매에서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가 낙찰된 후, 작품 안에 설치된 장치가 캔버스를 분쇄했다는 뉴스는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뱅크시의 대리인은 이 2006년 스텐실 작품을 재인증해 이젠 ’사랑은 쓰레기 통 안에 2018 (Love is in the bin 2018)‘으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분쇄 장치가 새 걸작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이는 또한 작품이 거의 ’파괴‘되지 않았음을 인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퍼포먼스가 작품 가치를 두 배나 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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