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003670)·한진·휠라코리아 등이 최근 약세장에서도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종목 중 최근 3개월 동안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상향조정된 종목은 포스코켐텍이다. 현재 목표주가는 8만9,758원으로 3개월 전보다 50.85%나 올랐다. 포스코켐텍은 현재 6만5,000원대로 올 들어 이미 65%나 올랐지만 2차전지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2차전지용 음극재 수요도 늘어나면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천연흑연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공장 증설 계획도 예고된 상태다. 증권가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보다 6.15% 늘어난 1,104억원, 내년은 1,403억원이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은 실적이나 업황 등의 측면에서 전문가들의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의미인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한 지표다. 포스코켐텍에 이어 한진이 5만833원으로 48.06% 상향조정됐고 휠라코리아(45.92%)가 뒤를 이었다. 한진은 지배구조 개선과 택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휠라코리아는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해외매출 성장이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휠라코리아뿐만 아니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영원무역(111770)·한섬(020000) 등 섬유·의복 업종에서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된 종목들이 많았다.
JYP Ent.(035900)(31.06%), 에스엠(041510)(26.19%),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24.29%) 등 3대 엔터테인먼트주도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주도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목표주가가 3개월 전 3만5,240원에서 4만838원으로 15.89% 오르는 등 기대가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한편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264개 종목 중 최근 3개월 사이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종목은 70개, 변동이 없거나 하향 조정된 종목은 194개다. 목표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은 NAVER(035420)(-83.23%), 현대건설기계(267270)(-67.57%), 현대일렉트릭(267260)(-64.28%), 원익머트리얼즈(104830)(-54.36%)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금융, 반도체, 바이오 관련주가 대거 하향조정됐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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