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의 내수 판매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수입차 판매량은 또 늘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5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만2,387대로 전월 대비 7.6%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 판 자동차는 13만9,862대로 전달(13만9,557대)과 비교해 거의 비슷해 수입차 선호는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1월까지 수입차의 신규 누적 등록 대수는 24만255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입차 판매량이 첫 25만대를 돌파하는 것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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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로 메르세데스벤츠가 7,208대를 팔아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화재 발생 위험으로 주춤한 BMW가 2,476대를 팔아 2위를 차지했지만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판매가 늘며 1,988대로 3위를 기록했고 렉서스(1,945대), 도요타(1,928대), 혼다(961대), 포드(854대), 볼보(731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으로 1,447대를 팔아치웠다. 이어 벤츠 CLS 400d(1,429대), 렉서스 ES300h(1,427대), 벤츠 GLC350e(1,246대)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어 벤츠 E300 4MATIC(919대), 폭스바겐 파사트 2.0(784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657대), BMW 320d(623대), 포드 익스플로러(436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414대) 등의 순이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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