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3대 주주인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이규철 한국대표가 카카오 사외이사직에서 돌연 물러났다.
5일 카카오는 이 대표가 사외이사에서 중도 퇴임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 대표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3월 카카오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었다. 당시 어피니티가 지분 61.4% 보유한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에 팔리면서 매각 대금 일부를 현금 대시 카카오 신주(556만주)로 받으면서 3대 주주에 올라섰던게 이유였다. 계약 과정에서 어피니티가 카카오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사외이사 1명을 지명한다는 조건이 포함됐었다.
하지만 2017년 3월 임기가 만료된 이후 이 대표는 사외이사 연임을 하지 않았었다. 1년이 지난 올해 들어야 다시 어피니티가 카카오 경영에 참여하게 됐지만 임기를 네 달여 앞두고 돌연 사외이사에서 물러난 것이다.
카카오 측은 이 대표의 이번 중도 사임을 두고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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