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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포스코가 투자한 ‘스틸플라워’, 결국 파산 수순 밟을 듯

포스코(POSCO(005490))가 투자했던 후육강관업체인 ‘스틸플라워’가 결국 공중분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틸플라워는 최근 두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전방산업인 해양플랜트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매각 측은 이달 말까지 매수자를 물색한다는 계획이지만 매각 가능성이 낮아 결국 파산 절차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조선해양플랜트 업계에 따르면 스틸플라워 매각 측은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매각 입찰 결과를 보고했으며, 법원은 매각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앞으로 2~3주 동안 추가로 매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다만 매각 가능성은 낮다. 지난 10월 1차 입찰에서 매수 희망 업체가 써낸 가격이 법원이 제시한 최저입찰가에 못 미쳐 매각이 무산된데 이어 지난달에 진행된 재입찰에서는 아예 참여 업체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양플랜트 업황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게 걸림돌로 꼽힌다. 매각이 무산되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폐지되고 파산 절차에 들어간다. 파산 절차에 따라 파산관재인을 선임하는 등 파산재단이 생기고 일반적으로 경매를 통해 자산을 처분하게 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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