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에 지점을 낸 국민은행은 2016년 초 하노이 지점 개설 신청을 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자국 은행 구조조정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외국은행의 신규 지점 개설허가를 미뤄왔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사 상호 진출 방안을 협의했고, 이후 김도현 주베트남대사가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2차례 만나 설득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
국민은행이 지점을 개설하면 현지 법인을 만든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에 이어 우리나라 은행 가운데 6번째로 하노이 지점을 두게 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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