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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합병 후 첫 희망퇴직 현실화하나

일부 직원 노조에 희망퇴직 요청

수용땐 증권사 구조조정 신호탄

KB증권도 통합 후 첫 실시 방침

미래에셋대우(006800)가 합병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직원들의 자발적 희망퇴직 요청을 사측이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내년 경기 침체 등 악재에 따른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거론되는 만큼 희망퇴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KB증권에 이어 미래에셋대우마저 희망퇴직에 나설 경우 다른 증권사들의 인력 조정 움직임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일부 직원들은 최근 노조를 통해 사측에 희망퇴직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통해 희망퇴직을 요청한 것에 대한 협상 여부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대우증권은 올 들어 19개 점포를 통폐합했고 같은 기간 임직원 수도 4,677명에서 4,545명으로 130여명 줄었다. 사측에서는 대형화 차원이라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사실상의 구조조정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희망퇴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미래에셋대우와 달리 KB증권은 지난해 초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KB증권 노조는 전날 대의원 대회를 열어 만 43세(1975년생) 이상 직원의 희망퇴직에 관한 노사 합의안을 가결했다. 월 급여의 27~31개월분까지 연령에 따라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생활지원금과 전직 지원금을 합해 3,0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희망퇴직을 논의했고 최근 합의를 봤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반기까지의 업황이 좋아 그럭저럭 넘어가겠지만 내년에는 실적 악화가 예상돼 인력 조정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보리·박성규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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