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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수수료 12% 게임 마켓 만든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사의 총싸움게임(FPS) ‘포트나이트’의 국내 PC방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에픽게임즈코리아




글로벌 총싸움게임(FPS) ‘포트나이트’의 제작사 에픽게임즈가 자체 게임 유통 장터(마켓)을 내놓는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구글이나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보다 낮은 편이어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픽게임즈는 4일(현지시간) 타사 게임도 올릴 수 있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조만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PC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등 다른 공개형 플랫폼에도 개방될 예정이다.



수수료는 12%로 매출의 88%를 게임 개발자가 가져가는 구조다. 구글과 애플이 자사 앱 장터에서 게임 등에서 발생한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떼는 것과 비교하면 18%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세계 최대 PC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의 최소 수수료 기준(20%)과 비교해도 저렴하다.

에픽게임즈는 최근 ‘탈 구글·애플’ 행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9에는 앱 장터를 거치지 않고 포트나이트를 바로 탑재 배포했으며 이후에도 협업 수준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에드 조브리스트 에픽게임즈 총괄 디렉터는 지난달 15일 한국을 찾아 “사용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려는 차원에서 구글을 벗어난 것”이라며 “성과에 만족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자사 앱 장터를 ‘갤럭시 스토어’로 재편하고 국내외 인기 게임 일부를 독점적으로 선보이는 것을 계획 중이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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