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실장은 이번 UAE 방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분야 고위급 인사를 만나 “팀코리아가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해 전문인력 파견, 한국형 노형(APR1400)에 대한 운영정보 공유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원전과) 동일 노형을 안전하게 운영·정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이 바라카 원전의 정비사업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주 실장은 UAE원자력공사(ENEC)의 모하메드 알하마디 사장과 원전 운영사인 나와(Nawah)의 마크 레더만 사장, 아부다비행정청의 데이빗 스캇 특별고문을 만났다. UAE측은 “그간 바라카 원전 운영준비를 위한 팀코리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원전 운영을 위해 팀코리아와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최근 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가 한수원의 최대 경쟁사인 프랑스 EDF와 최근 장기서비스계약(LTSA)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이 보유한 독점 운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에 대해서도 UAE 측의 설명이 있었다. UAE 측은 “이사회 보고 사항이 아닌 소규모 기술자문 성격의 계약”이라고 일축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향후 운영관련 계약체결은 지분투자자인 한국전력과 사전에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UAE가 바라카 원전의 장기정비계약(LTMA)을 한국에 발주하지 않고 내년 상반기 경쟁 입찰로 추진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바라카 원전의 정비와 관련해 조속한 현지화와 경제성 확보를 위해 경쟁 입찰을 추진하게 됐다”며 “투명한 절차에 따라 사업자 선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재훈 사장과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UAE원자력공사와 나와의 최고 의사 결정자에게 직접 팀코리아의 LTMA 제안조건 등을 설명하고, 신고리 3호기 등 국내 운영중인 APR1400에 대한 정보공유, 건설부터 운영, 정비까지 통합적 관리의 중요성 등 한국이 가진 장점에 대해 피력했다.
또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제3국 원전사업 진출을 함께 한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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