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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혁명 공유가 세상을 바꾼다] "한국 에어비앤비 1년새 144% 급성장...내국인 이용제한 풀어야"

리헤인 에어비앤비 글로벌정책 대표 인터뷰

“에어비앤비, 인간 위한 서비스 될 것

각국 규제 맞춤형 대응...데이터 제공도”

크리스토퍼 리헤인 에어비앤비 글로벌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대표 /권경원기자




“에어비앤비는 인간을 위한 서비스여야지 인간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는 서비스여서는 안 됩니다.”

크리스토퍼 리헤인 에어비앤비 글로벌 정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어비앤비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 지역의 주거·부동산 상황에 맞게 에어비앤비가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규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는 에어비앤비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주거용 주택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집주인이 거주하지 않는 집을 일정 기간 이하로 임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리헤인 대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어비앤비가 처음 만들어진데다 주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을 고려할 때 에어비앤비가 책임감 있는 테크놀로지 플랫폼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에어비앤비는 국가마다 다른 규제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단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는 원칙을 정했으며 관련 상세 데이터를 에어비앤비가 등록된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



리헤인 대표는 “나라마다 독특한 법적 규제가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새로운 규제와 관련해 각 정부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한국에서도 여행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리헤인 대표는 “서울의 한 대학과는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여행과 숙박 업계의 동향, 공유숙박 트렌드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시 지역에서 아예 내국인의 이용을 막은 관광진흥법은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내국인은 서울·부산 등 도시 지역 내 공유숙박 이용이 금지돼 있다. 이와 관련해 에어비앤비는 지난 10월 중순께 내국인에게도 집 공유를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시작해 약 한달 반(11월30일 기준) 만에 1만2,832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다.

리헤인 대표는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국 에어비앤비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1년 만에 에어비앤비가 144%나 성장하는 등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전 세계 에어비앤비의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한국 호스트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한국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고객은 189만명이다. 이 중 내국인은 123만명이다.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중에는 전 세계에서 1만5,000여명이 한국 에어비앤비를 찾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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