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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사임…이석주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제주항공은 최근 안용찬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현재 안 부회장과 이석주 사장 복수대표 체제에서 이석주 사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안 부회장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로 애경그룹 총수 일가다. 지난 1987년 애경산업에 입사해 애경화학 이사, 애경유화 상무·전무, 애경㈜ 사장, 애경그룹 생활·항공 부문 부회장을 거쳤고 2012년부터 제주항공 대표이사로 일했다.



제주항공은 안 부회장이 34년의 직장생활 중 23년을 대표이사로 일했고 그룹사가 어려울 때 경영을 맡아 궤도에 올려놓았다고 소개했다. 제주항공이 LCC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는 생활항공부문 중 애경산업에서 손을 떼고 제주항공을 총괄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국적 LCC 1위를 넘어 글로벌 LCC로 발돋움 하기 위해 최근 5조원을 투자해 B737 MAX-8 항공기 50대를 새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 부회장이 목표한 바를 이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려 한다”며 “평소 환갑에 퇴임하는 것이 목표라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고 제주항공의 실적이 좋은 지금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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