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한약 분야 인증을 받은 모커리한방병원 원외탕전실은 중금속, 잔류농약, 규격품 사용 등 139개 기준항목 평가를 통과했다. 자생한방병원 남양주 원외탕전실은 청정구역 설정, 환경관리, 멸균 처리공정 등 218개 기준항목을 충족했다. 유효기간은 인증 후 3년이다.
원외탕전실은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탕약, 환제, 고제 등 한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외부 탕전실이다. 전국에 98곳이 있으며 평가인증 대상에는 탕전 시설을 비롯해 한약 제조, 한약재 공급·보관·포장·배송 등 전반적인 조제과정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모든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중금속이나 잔류농약 검사에서 통과된 규격품 한약재만을 사용하도록 의무화돼 있지만 한약을 복용하는 국민들이 이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평가인증제 시행으로 원외탕전실의 시설뿐만 아니라 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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