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해외에서 잇달아 호평을 얻고 있다. 과거 현대차(005380)는 가성비 좋은 차 정도로만 인식됐지만 지금은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올해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NCAP’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유로NACP는 △성인 탑승자 안전성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안전보조시스템 △교통약자 안전성 등 네 가지 평가 항목에서 싼타페에 모두 높은 점수를 줬고 특히 성인 탑승자와 어린이 탑승자 안전성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안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반영된 차체와 최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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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고성능차도 해외 언론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의 고성능차 ‘i30 N’는 독일 최고의 스포츠카를 선정하는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2018’에 선정됐다. i30 N은 준중형 및 소형차 부문에서 올해의 스포츠카로 선정됐으며 혼다·푸조·르노 등 일본 및 유럽 업체의 경쟁 차종을 따돌리고 ‘소형차 부문 수입 모델 1위’를 차지하며 독일 현지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i30 N’은 지난달 호주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드라이브가 주관하는 ‘2018 호주 올해의 차’에서 ‘6만달러 미만 최고의 고성능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i30 N’은 유럽 시장에서만 지난달까지 누적 6,152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독일 판매가 3,473대(2017년 9월 출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호주에서는 올해 3월 출시 후 총 671대가 판매됐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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