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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청렴도 2등급...박성택 리더십 빛났다

금품·향응 등 부패경험 無

부당업무지시 등 대폭 개선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획득했다. 중소기업계 안팎에서는 박성택 회장의 탈권위·청렴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회장 취임 직전인 2014년 내부청렴도는 최하인 5등급, 외부청렴도는 4등급이었지만 4년 만에 2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이다.

6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국민권익위가 5일 발표한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중기중앙회는 종합청렴도 8.61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8.45점, 3등급에서 점수는 0.16점, 등급은 한 단계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0년 중기중앙회가 청렴도 측정을 받기 시작한 가장 높은 점수와 등급이다. 중기중앙회의 청렴도는 2014년 4등급(7.74점)에서 2015년 3등급(8.16점), 2016년 16년 3등급(8.24점) 등 꾸준히 개선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중기중앙회의 외부 고객이 응답하는 외부청렴도(8.82점)에서 응답자들의 ‘금품·향응·편의 부패 경험률’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내부 직원들이 판단하는 내부청렴도(7.92점)에서는 ‘부당업무지시 경험률’이 2017년 3.2점에서 올해 7.19로 크게 개선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이 같은 청렴도 향상은 박 회장이 2015년 2월 취임 이래 ‘청렴한 중앙회’를 강조하며 조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 데 따른 것”이라면서 “깨끗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하고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 회장은 취임 후 △비서실 인원을 6명에서 4명을 축소하고 △출장 시 비행기 좌석을 퍼스트클래스에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바꾸고 △호텔 객실을 스위트에서 일반실로 내렸으며 △홈앤쇼핑이 지급하던 대외활동 수당과 법인카드를 반납하는 등 앞장서서 씀씀이를 줄였다. 아울러 통합경영정보시스템(K-ERP)를 도입하고 전체회계에 대한 외부회계감사를 의뢰해 투명성을 강화했다. 중기중앙회 인사부장과 청렴문화팀장에 최초로 여성을 발탁하는 한편 임직원들로부터 법준수 서약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은 중기중앙회장이 봉사하는 자리라는 생각을 갖고 기존에 회장에게 주어진 일체의 특권을 내려놓고 청렴도 향상을 위해 솔선수범했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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