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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끝모를 추락...400만원도 붕괴

10.9% 떨어져 연중 최저치

암호화폐 시장이 끝없이 흔들리고 있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 시세가 400만원 선까지 무너지며 연중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다.

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10.90% 하락한 38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거래가격을 평균해 시세를 나타내는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11%가량 하락한 3,436달러 선에 머물러 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초만 해도 6,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불과 한 달 새 50%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고 올 1월 고점과 비교하면 가격이 90% 가까이 급락했다. 대표적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도 이날 10%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암호화폐 시세가 동반 하락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인 밴엑어소시에이츠와 크립토 스타트업인 솔리드X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또다시 내년으로 연기해서다. 이들 업체는 올 6월 처음으로 ETF 출시를 위한 승인 신청을 냈으나 SEC가 결정을 미뤄왔고 이번에 또 승인 여부를 확정 짓지 않아 시장에서는 암호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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