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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켐텍, 포스코ESM 합병..2차전지 '시너지'

중장기 리튬까지 합쳐 일원화 계획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미래 사업의 핵심 계열사로 키우고 있는 포스코켐텍(003670)이 포스코ESM과 합병한다.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과 양극재를 만드는 포스코ESM이 합병하는 만큼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각각 1대0.2172865 비율로 합병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내년 2월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4월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은 연내에 양·음극재 각 사업조직을 에너지소재사업본부로 일원화하고 산하에 에너지소재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단계적으로 통합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극재와 음극재는 전기차·스마트폰·드론 등에 쓰이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다. 포스코는 미래 먹거리인 두 소재의 생산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그룹 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 통합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시장 선도형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R&D 효율화로 비용절감, 통합 마케팅을 통한 판매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켐텍은 합병 후 양·음극재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1년에는 국내 양·음극재 사업에서 매출 1조4,000억원 이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완전히 일원화할 방침이다. 2차전지에 들어가는 또 다른 핵심 소재인 리튬은 포스코에서 따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켐텍 합병법인의 통합도 점쳐지는 이유다. 포스코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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