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교통 전문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출퇴근 승용차 함께 타기) 서비스가 정치권과 택시 업계의 반발을 뚫고 가까스로 시동을 걸었다. 가입자 2,000만명이 넘는 자사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를 통해 서비스하는 만큼 규제로 정체됐던 ‘승차공유’ 시장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다만 택시 업계 등의 반대가 여전히 거세 새로운 운송수단으로 자리 잡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12면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카풀 서비스를 시범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정식 출시 일정은 오는 17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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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운전자(크루)로 등록된 사용자는 24시간 동안 2회만 다른 사용자를 승용차에 태울 수 있다. 기본요금은 3㎞당 3,000원으로 거리와 시간을 기준으로 정산된다. 일반적으로는 택시보다 20~30% 저렴한 수준으로 운행요금이 책정됐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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