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장기 추적 임상시험 결과 오리지널 의약품 수준의 유효성이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2018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의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해 이전까지 진행한 임상시험 후 5년간 진행되는 추적 관찰 중 최초 1년간의 결과다. 임상에 참여했던 875명의 유방암 환자 중 각각의 의약품 투약이 완료된 367명이 대상이다.
1년간의 추적 결과, 치료 후 심각한 부작용이나 암 재발, 전이, 사망 등이 일어나지 않은 무사건 생존율(EFS)은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이 각각 96.7%와 98.2%로 집계됐다. 몇 명이 생존하느냐의 비율을 뜻하는 전체생존율(OS)은 온트루잔트과 허셉틴 추적 기간 내 모두 100%로 확인됐다.
온트루잔트는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유럽에서는 MSD가 ‘온트루잔트’, 한국에서는 대웅제약이 ‘삼페넷’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판매 중이다. 미국은 지난해 12월에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해 현재 심사 중에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