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D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18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7,000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비수기를 거치면서 올해 4·4분기 대비 실적이 내려간 후 2·4분기부터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서버업체들의 최적화 기간이 통상 2~3개 분기이고 2분기는 재고 빌드업 시기라 수요가 증가하며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부족도 해소 단계에 들어갈 수 있어 2·4분기부터는 메모리 및 부품업체 전반으로 훈풍이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 “2019년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을 D램 20%, 낸드 30% 정도 감안하고 있으며 이 정도 가격 하락이면 18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해서는 반도체 업황 하락 우려에도 지나치게 저평가 됐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내년 18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가능한 회사의 시가총액이 48조원으로 아무리 메모리 시황이 다운턴에 들어갔더라도 현재 주가는 너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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