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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환자 개인정보로 졸피뎀 수만정 복용한 간호조무사 검거

5년 동안 환자 43명 개인정보 도용

졸피뎀 1만7,160정 불법 처방받아

간호조무사 A씨(사진 오른쪽)가 도용한 환자 개인정보를 통해 졸피뎀을 불법 처방받으려 약국에 방문했다./사진제공=서울 동작경찰서




환자 개인정보를 도용해 ‘수면유도제’ 졸피뎀 수만 정을 불법 처방받은 간호조무사가 구속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환자 43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졸피뎀 성분 수면유도제) 총 1만7,160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로 간호조무사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지난 2005년부터 처음 졸피뎀을 복용한 A씨는 이후 약물 내성이 커져 1일 복용량이 늘어나자 지난 2013년부터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졸피뎀을 구하기 위해 2013년 6월14일부터 지난 10월30일까지 자신이 간호조무사로 근무했던 서울 소재 병원 3군에서 내원 환자 43명의 개인 정보를 본인 휴대전화에 저장하는 수법을 썼다. 이런 방식으로 구한 환자의 개인 정보를 다른 병원에 제출한 후 마치 자신인 것처럼 속여 졸피뎀을 처방받은 것이다.

A씨 범행은 ‘타인 명의를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의 수사 끝에 들통 났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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