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일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1%) 오른 2,053.9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4.37포인트(0.21%) 오른 2,058.16에서 출발한 이후 2,05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94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2억원, 4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점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엔 삼성전자(0.37%)와 SK하이닉스(0.61%), LG화학(0.58%), 한국전력(1.25%) 등이 올랐으며, 특히 이날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개장 직후 20% 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40만원선까지 회복했다. 다만 셀트리온(-5.93%)과 현대차(-1.36%), POSCO(-1.41%)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30%) 내린 668.36을 가리켰다. 지수는 2.84포인트(0.42%) 오른 673.23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660선까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8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켐텍(1.78%)과 메디톡스(1.15%) 등이 강세이며, 셀트리온헬스케어(-7.25%)와 신라젠(-1.83%) 등은 약세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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