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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7.6兆 투자…수소차 연간 50만대 생산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8조원 가까이 쏟아부어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능력도 70만기로 늘린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이를 통해 연간 5만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포부도 내세웠다. ★관련기사 13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1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현대모비스(012330)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수소 및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수소차 생산량을 50만대까지 끌어올리고 124곳의 협력사와 함께 연구개발(R&D) 및 설비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만 7조6,00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국내 50만대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가 현실화될 경우 연간 경제 효과는 약 25조원, 간접고용을 모두 포함한 취업유발 효과는 약 2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부품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능력도 연간 70만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중 일부를 외부에 공급하는 신사업도 추진한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 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 사회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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