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인도 남동부 첸나이에 있는 철강 코일센터를 두 배로 증설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계열인 현대종합상사는 전날 인도 현지에서 포스현대 철강 코일센터 공장 증설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과 김임권 포스현대 법인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로 포스현대는 기존의 두 배 가량인 연 25만톤 규모의 철강 가공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종합상사는 1997년 현대자동차 인도 공장이 첸나이에 설립되자 이 공장에 공급할 철강 가공재를 만들기 위해 포스코·포스틸과 합작으로 포스현대를 설립했다. 현재는 현대차뿐 아니라 다임러, 타타 등 인근 자동차·부품 공장에 다양한 철강 가공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엔 12만톤을 출하했다. 현대종합상사의 포스현대 지분은 94%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고급 철강재 수요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코일센터 핵심 설비인 슬리터 등을 추가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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