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해 그룹사·협력사들과 공동 사용키로 했다. 포스코는 “주 52시간 근무문화 정착과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 휴양시설 350실을 추가로 확보해 669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휴양시설은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 비전인 ‘위드(with) 포스코’ 실천 차원에서 포스코뿐 아니라 그룹사와 협력사 임직원 약 3만3,000명에게도 개방된다.
포스코가 추가 확보한 350실 중 300실은 올해 평창 올림픽 기간 동안 기자단 숙소로 이용됐던 곳이다. 포스코A&C의 국내 최초 이동형 모듈러 건축물로, 포스코가 이번에 매입해 ‘위드 포스코 레지던스’로 이름을 붙였다. 강릉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안에 있다. 나머지 50실은 거제·해운대·대천·변산 등 남해와 서해에 위치한 리조트다.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은 사내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이용신청을 할 수 있으며 문을 연 기념으로 내년 3월말까지 무료 운영한다.
포스코 측은 이번 조치로 포스코 직원의 1인당 휴양시설 연간 사용 가능일이 0.2일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협력사 직원의 1인당 사용 가능일은 각각 연간 3.2일, 4.4일 늘어난 4.8일이 돼 복지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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