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조양호 회장을 비롯한 한진칼 이사진에 지난 5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단기차입금 증액 관련 행위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이날 보냈다고 밝혔다. KCGI 관계자는 “뚜렷한 경영상 이유 없이 단기차입금의 규모를 1,650억원에서 3,25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린 것은 자산총액을 2조원 이상으로 늘려 독립적인 감사 선임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단기차입금 증액이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손해를 가하는 행위로 형사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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