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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AMA 수놓은 닷밀과 BTS의 화려한 페이스 맵핑...프로젝션 맵핑의 새 지평을 열다

12일 일본 사이타마서 펼쳐진 닷밀과 BTS의 콜라보 무대

국내 최초 선보인 페이스 맵핑 기술로 BTS 신비함 더해

2012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로 국내 프로젝션 맵핑 분야 장악한 닷밀

2019년 이후 사옥 이전하며 또 다른 변화 꾀하고 있어

닷밀과 방탄소년단이 함께 한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 무대의 페이스 맵핑 VCR 영상 화면./사진=Mnet 영상 캡처




프로젝션 맵핑 업체 닷밀이 지난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서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콜라보 무대를 가졌다. 지난 2015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 온 닷밀은 이번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으로 프로젝션 맵핑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공연에서 닷밀이 담당한 분야는 무대의 시작이었던 ‘페이스 맵핑’ VCR영상이었다. 방탄소년단 각 멤버들의 얼굴에 프로젝터로 구현된 가면이 씌워지고, 각 멤버들은 거짓된 자아를 뜻하는 가면에 고통을 받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구축해온 세계관 ‘흔들리는 청춘’을 뜻하는 해당 VCR이 끝나며 방탄소년단은 ‘페이크 러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서 진행된 아웃트로 영상, 방탄소년단을 얽매던 가면은 나비와 꽃으로 변화하며 사라지고, 우주를 표현한 가면은 팽창해 균열을 만들어 낸다. 얽매던 거짓된 자아가 사라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각자가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그룹의 특성상 이를 페이스 맵핑으로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평이 이어졌다.

닷밀 직원의 얼굴에 구현한 페이스 맵핑 테스트 장면./사진제공=닷밀




이번 방탄소년단 공연에 활용된 페이스 맵핑은 프로젝터를 활용해 사물의 형상을 바꿔 보이게 만드는 프로젝션 맵핑을 실제 사람의 얼굴에 적용시키는 기술로 닷밀이 처음으로 국내에 선보였다. 작업 과정에서 상당한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닷밀이기에 가능했다. 닷밀은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제작, 인터렉티브, 프로젝션 설계 까지 모두 순수 자사 인력들로 완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남북정상회담 환송공연의 영상 제작을 단 5일만의 시간에 완성할 수 있던 이유 역시 이와 같은 수많은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페이스 맵핑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작업 현장./사진제공=닷밀


이번 공연의 성공으로 닷밀의 업계 장악력도 한층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회사 창립 이후 닷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남북정상회담 환송공연, 파라다이스시티 미디어파사드 쇼 등 국내 프로젝션 맵핑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해왔다. 또한 단 두 명이던 회사 조직이 올해 50명으로 늘었고, 매출도 오는 2019년 100억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일 정도로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2019년 1월에는 사옥 이전까지 계획하고 있는 닷밀은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창업’이라는 정신으로 또 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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