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달러(USD) 표시 발행어음인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을 출시했다. 달러 표시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외화자금을 외화자산에 운용하고 투자자에게 약정된 금리를 제공하는 외화 금융상품이다. 외화표시RP(환매조건부채권)·외화채권에 더해 외화표시 투자상품이 늘어나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을 17일 출시해 전 영업점에서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00달러며 우선 투자 기간에 따른 상품 유형은 △수시형(연2.0%) △3개월(연3.1%) △6개월(연3.3%) △1년(연3.5%)으로 구성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판매 규모와 수익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퍼스트 외화 발행어음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1년물 가입 고객에게는 커피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며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최대 1,000달러(USD)를 증정한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환전 우대를 신청하면 최대 80%까지 금액 제한 없이 환전 우대를 적용받는다.
전태욱 한국투자증권 종합금융담당 상무는 “수출입 대금 같은 외화결제가 잦은 법인과 해외투자 및 해외유학 등 개인 투자자의 외화자금 운용 수단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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